[AsiaNet] 유등 축제 기념하며 대만에서 공연된 충칭 화룡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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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2019년 2월 19일 AsiaNet=연합뉴스) 음력 1월 13일, 대만 난터우 유등 축제의 본 행사장에서 웃옷을 벗은 남자들이 춤을 추는 가운데, 황룡이 불 속으로 날아들었다. 이에 수만 명의 대만 관중이 반짝이는 불꽃과 의기양양한 춤에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올해 처음으로 충칭 퉁량 화룡무가 난터우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만 난터우와 창화 현의 초청을 받은 충칭 퉁량은 난터우에서 다섯 차례의 공연을, 그리고 창화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칭시 퉁량지구 홍보부에 따르면, 이는 다가오는 유등 축제를 기념하고, 음력 새해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요일 밤 공연에서 활활 타오르는 8개의 난로가 원을 이루고, 웃옷을 벗은 16명의 남성이 공중으로 특수 철물을 뿌렸다. 섭씨 1,200도가 넘는 온도에서 녹인 이 철물은 마치 꽃을 뿌리는 요정처럼 하늘로 솟아올랐다. 웃옷을 벗은 20명이 남자들이 두 마리의 황룡을 운반했다. 몸체가 마치 불꽃놀이처럼 타오르는 두 마리의 황룡은 불바다 속에서 위아래로, 좌우로 움직였다. 불꽃과 섬광이 난터우의 밤하늘을 밝혔다.
무형 문화재인 퉁량 화룡무를 전수 받은 Li Shimin(68세)은 이번에 세 번째로 대만에서 공연했으며, 대만 동포의 열정에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동포에게 조상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정통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다"라며 "이 유산은 우리의 용 문화를 이어가고, 중국과 대만 사람 간의 우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사람들에게 오리지널 화룡무 공연을 선보이고자 모든 소품과 장비(두 마리의 화룡, 8개의 난로, 그리고 집게, 석탄, 대나무 숟가락과 같은 도구를 포함)를 충칭에서 대만으로 공수했다. 난로에 들어가는 노란색 진흙도 퉁량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퉁량 화룡무는 2017년 유등 축제 중에 대만에서 처음 공연됐다. 유등 축제는 대만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큰 인기를 얻어왔다. 작년 유등 축제에서는 퉁량 화룡무가 여섯 차례 공연되면서 150만 명이 넘는 관중을 유치했다.
올해 화룡무는 그동안의 공연과 다르게 개선됐다. 개선된 화룡무는 공연 시간이 9분에서 15분으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재미를 높이고자 깃발과 횃불 공연이 추가됐다.
충칭 퉁량 화룡무는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첫 무형 문화재 걸작 중 하나다. 화룡은 주철을 이용해서 불꽃을 만들고, 화룡의 입, 등, 배, 현장에서 여러 가지 불꽃이 연출된다. 덕분에 화룡무는 환상적인 3차원 불꽃쇼를 선보인다.
자료 제공: The Publicity Department of Tongliang District of Chongqing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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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축제를 기념해 대만에서 공연된 충칭 화룡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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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