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항올구에 함안의 선진 농업기술 전해
전국 최고의 시설원예기술을 자랑하는 함안군이 몽골을 방문해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몽골의 농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 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돌아왔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김주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농촌지도사 등 7명의 군 방문단은 자매도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를 방문해 시설원예분야 재배기술을 전수했다.
이번 방문은 군이 진행한 그동안의 교육성과를 확인해 앞으로 실시될 교육의 자료를 수집하고,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통한 항올구와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자 농업 분야 교류의 하나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이번 일정동안 몽골 국립농업대학교와 농업·산업융합단지인 아그로파크(Agropark)를 방문해 몽골 농업의 현재 모습을 확인했다.
또 농업연수와 강의를 펼쳐 과수·채소·화훼 재배기술에 대한 하우스 설치와 토양관리의 기본부터 육묘·비배·병해충·환경·수확 관리 등 재배기술에 이르기까지 몽골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농업기술교류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군에서 농업연수과정 수료 후 귀국해 채소·과수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의 시설원예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지도와 상담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대륙성 사계절 기후를 가진 몽골은 여름이 짧고 겨울(10∼3월)이 길어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낮으며 초원과 목초로 둘러싸여 토질이 척박하고 농업이 부진한 편이다.
최근에는 초원의 사막화로 목축이 어려워져 선진농업기술의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항올구는 농업기반시설 개선과 재배작목 다양화로 농업소득을 증대시키고, 장기적으로 육식 위주의 식생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군의 선진 농업기술을 받아들이게 됐다.
군 관계자는 "군의 우수한 시설원예농업 기술을 전수해 몽골의 기후 조건 등 농업에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지속적인 농업기술교류로 두 자매도시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 발전을 꾀해 '윈윈전략'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항올구 농업연수단이 군을 방문해 3주간 농업기술교육을 받았으며 이 밖에도 군은 지난 2011년 항올구와 자매결연 체결 이후 JC교류, 청소년 홈스테이, 소방차 기증 등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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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함안군청 보도자료